요즘은 학교에서 군사교육이 없지만 예전에는 군사교육이 있었지요.
고등학교 다닐때는 교련복에 각반.. ^^   모의M1소총 ...
한해 꿀고~ 85년 대학에 들어가니 시간이 남아 돕니다. 방학도 길고~ ^^  최고죠.  어른들 말로 먹고 대학생~
1학년때는 군사교육으로 성남에 문무대에 들어갑니다. 
2학년때에는 전방입소교육으로 지정된 군부대에 가게 되지요.  저는 양구에 백두산부대에 갔습니다.
5월초에요.. 전방교육이 3일이였는지 5일이였는지 기억이 않나네요.~ 

여자후배들의 전송을 받으며 전방교육을 가면서 남들 안가져가는 물건을 가져갔습니다.

다름이아닌 루어대(아마도 제 기억에는 해동리버스톤 3절짜리..)와 스푼루어 30여개 그리고 웜10개쯤^^
그리고 꿰미..   웜은 정말 엄청나게 귀하고 비쌌습니다. 휘경동에 삼영낚시가 제가 알고 있던 유일한 웜을 팔던 곳...
청량리에 고바우낚시도 오래된 낚시방인데 여기도 없었던것 같네요.   
양구로해서 산골산골을 거쳐 들어간 부대는 정말 산골짜기에 군대더군요.^^  나중에는 더 낙후한 군대를 갔다왔지만여.
사제 소지품은 해당 부대에서 보관해주는데...  현역병이 저의 낚시대를 보더니 던지는 한마디 "이걸 왜가져왔냐고?"

드디어 입소교육이 끝나고 양구로 나와서 서울로 오는길에 버스기사에게 부탁하여 양구에서 내렸습니다.
양구에서 선착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소양댐 선착장까지 배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요기거리 준비하고요.
보통때같으면 선착장에서 청평사로 절벽타고 들어가면서 쏘가리 낚시를 할텐데.  이날은 배타고 청평사로...

청평사에서 소양댐쪽으로 1/3쯤 오니 어두워지려하여 장작불 피워 노숙~...  빵과 우유로 요기를 하고...
일찍 일어나서 수중 고사목 즐비한 포인트로 도보로 서서히 이동하며 캐스팅~...

스푼을 던지면 물고 늘어집니다.  크기도 30이상...  던지면 물고 던지기를 계속~ ^^

점심 정도 될때까지 30수 이상한것 같습니다.  거의 다 놔주고 개중에 큰넘들 몇마리만 봉다리에 넣어서
댐에서 남춘천가는 버스타고 경춘선타고 집으로~~

낚시매니아이셨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누구보다 일찍 입문한 낚시~ 
누구에게 배운것도 아니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인 80년대 초반 낚시잡지에 소개된 쏘갈 낚시에 입문... 
대낚하시는 분들은 내가 루어대로 스푼에 바디끄리라도 잡아내면 신기해서... 
스푼 하나 빌려달라고~   원투대에 5호줄로 20미터정도 밖에는 루어가 날라가지도 않는데...
그래도 끄리는 나왔습니다.~

90년대 중반이 되니  하루에 몇마리 하기도 어려워 쏘갈낚시 중단~...  그래도 끄리는 많았는데...

얼마전 소양댐에서 잠깐 루어를 던져 봤으나...  
장비와 이동수단이 발달되서일까요.  요즘 쏘가리는 예전 쏘가리낚시꾼을 외면 하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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