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7년 7월..
후배와 난 늘 함께하던 파라호 도송좌대에서 꽝을치고..
앞으론 댐의 "ㄷ"자만 얘기해도 서로의 입을 찢어버기로 약속하곤  파라호를 뒤로하곤 일생생활로 돌아왔다..
며칠후..후배로부터 "형님 휴가날짜를 언제로 잡지요..?
올휴가는 같이 잡아서 같이놀고싶어서란다..ㅎㅎㅎ
"난 아무때나 괜찮으니 직장다니는 당신이나 편한시간을 잡아" 라고 전했다..
잠시후 다시 전화가와서는 "7월말에서 8월초는 어때요..?"
오케이..대답하곤..저녁때 만나서 소주한잔하기로 했다..
그래서 퇴근후 곱창집서 소주한잔을하던중..
아는 동생으로부터의 전화
"오빠 어디야?"-응 곱창집..
"동생이랑 있는데 같이갈테니 밥사줘"-지금..아는 동생이랑 소주한잔하고 있으니 나중에 끝나면 전화할께..
"여자지?"-아니야..남자 후배야..
"근데 왜 간다는데 나중에 연락한데..?"-곱창집이라..냄새도 나고..자리가 불편하니 그렇지 뭐..
"동생도 곱창을 좋아한다니 거기로갈께"-알써..후배에게 한번 물어보고..
아는 여동생이 후배데리고 일루온다는데 같이 합석해도될까..?
44살의 총각이였던 그후배는 "걸이 두명이나요..?"
여동생이라는 말에 좋단다..ㅎㅎㅎㅎ
알써..일루와..여기가 어쩌구 저쩌구..궁시렁 궁시렁..
빨리도 왔다..그래서 네명이서 곱창에 소주한잔하고..조용한술집으로 옮겨 2차를하던중..
"휴가안가?'-안그래도 휴가일정때문에 장소정하는중이야..
그러던중 낚시얘기가나왔다..
우린 파라호 얘기를 침튀기게얘기하는데..조용히 듣던 여동생 후배가" 저도 낚시 좋아하는데.."
엥..이게 무슨말..???
그래서 결론은 7월31일-8월4일 까지 파라호 도송좌대로 여름휴가를 4명이서 떠나게 되었읍니다..
첫날..그런대로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쌍쌍으로  폼나게 자리를 잡고 낚시시작..
저녁을 준비하는데..비가내리기시작한다..그것도 무지무지많이..ㅠㅠ
저녁먹고..하늘을 처다봐도..도무지 그칠기색이없다..
비가 드리쳐..낚시할수도 없다..그래도..두여자는 낭만적이라느니..빗소리가 아름답다느니..분위기 좋단다..ㅜㅜ
할수없이 방으로 들어가 술한잔하며..얘기하던중..여동생후배가..내일이 자기생일이란다..
허걱..챙겨줄게아무것도 없는이런곳에서리..
그러던중 지난주에 을왕리 해수욕장에 가족들과 다녀왔는데 그때 밤에 애들때문에 불꽃놀이를하게되었고
남아있던게 생각났다..
"너를 위해 준비한거야.."
뻥을치고선..시간을보니..12시가 다되어간다..
우리들은 서둘러..밖으로 나왔다..주위는 완전 어둠속이고..여름 소나기는 장난이아니였다..
그와중에 우리들은 좌대위에서 그녀를위해..정각 12시를 기해..불꽃쑈를 시작했다..생일 축하노래도 부르고..
남들이보면..미친놈들이다..다행이 소나기가오는덕분에..주위좌대는 한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놀기를 한참..그녀가 감동을 한다..27년 자기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감동적인날은 없었단다..
비에젖은 생쥐꼴인 우리들이였지만 그녀의 감동에 사뭇 흐뭇하기 까지 하다..^^*
다음날아침..도송사장님 전화가온다.
."강원도 호우경보에요..그만 나오세요.."-아닙니다 우리는 4일날 나갑니다..
단호히 거절하고 나오보니..오름수위에 앞쪽 뽈대2개가 빠졌다..
사장님께..긴급sos..그래서 좌대를 이동..
2째날..선착장 건너 첫번째 골짜기..3째날..물어넘쳐 제방넘어 30여분을 끌고가..군민회관앞..
그렇게 개고생을 하며..끝까지..4박5일채우고 나왔다..(조과-첫날1수가전부)
나오고 나서야 그동안 얼마나 많은비가왔었고...강원도와 서울에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뉴스를 통해 알수가 있었다..ㅎㅎㅎ
강원도는 집중호우-호우경보로인해..많은 인명피해도 있었고 산사태..등등..서울도 장난이아니였다..
우린 주위의 따가운시선과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들수없었지만..
조사님들이야..다들 이해하시는 낚시병이니..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ㅎㅎㅎㅎ
그리하여 좌대에서  4박5일동안  이루어진 사랑의 결실이..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후배와..여동생의 후배가..그해 11월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읍니다..
지금은 2살배기의 엄마아빠가되어..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가는 추억속의 조행기였읍니다..
파라호를 그래서 지금도 잊지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랍니다..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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